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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패배 막아라”…美, 장갑차 추가 지원 준비
브래들리 추가 지원 등 포함 계획
러, 봄 공세 위해 동부전선에 기갑전력 투입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최전선에서 제65여단 소속 우크라이나 군인이 장갑차를 타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는 대로 장갑차를 포함한 추가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의 봄 공세를 막아내기 위한 서방 동맹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2일(현지시간)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가장 최근 지원 패키지 규모(3억달러)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미 정부는 지난 3월 3억달러 규모의 방공무기, 포탄, 장거리 미사일 등 패키지를 지원한 이후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하지 못했다.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로 예산 법안이 승인되지 못해 지원 자금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일부 관리는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브래들리 보병전투차와 구형 험비, M113 장갑차 등 기갑 차량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셀레스트 월랜더 국방부 국제안보 담당 차관보는 최근 의원들에게 원조가 승인된 후 1~2 주 내에 원조 물자가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고 용이한 무기 이전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60명의 군사 고문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이 장갑차를 추가 지원하려는 것은 러시아가 기갑 전력을 이용해 동부전선에서 봄철 공세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겨울철 눈과 비로 땅이 진흙탕으로 변해 차량 이동을 어렵게 만드는 ‘라스푸티차’ 시기가 지난 영향이다. 러시아는 새로운 장갑차 부대를 동부 전선에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응해 프랑스 역시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장갑차 수백대 가량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하원을 통과한 609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법안이 상원 표결을 통과하자마자 해당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전장 및 방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빌 번스 중앙정보국9CIA) 국장은 “미국의 새로운 무기가 없으면 우크라이나는 연말 전에 패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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