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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키우는 IBM, 하시코프 인수 임박
WSJ "며칠 내 성사될 수"
인수가 6조7100억원 이상 전망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 IBM의 클라우드컴퓨팅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하시코프(HashiCorp) 인수가 임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IBM의 하시코프 인수 계약이 며칠 안에 성사될 수 있다고 WSJ에 밝혔다. 다만 협상 불발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인수 가격은 하시코프의 현재 시가총액 49억달러(약 6조7100억원)에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설립된 하시코프는 기업이 클라우드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IBM의 자회사인 레드햇과 시스코, 데이터독 등 수백 개 기술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WSJ는 "IBM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에 중점을 둔 기업으로 변신 중"이라고 평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양자컴퓨팅, 블록체인을 포함한 첨단 기술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IBM은 지난해 6월 소프트웨어 회사 앱티오를 약 50억달러(약 6조8500억원)에 인수해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해 말에는 웨더컴퍼니 자산을 사모펀드 프란시스코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번 하시코프 인수는 시총이 약 1700억달러(약 233조원)에 달하는 IBM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은 수준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인수 협상이 보도되자 이날 하시코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7% 급등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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