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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 지보 중학교, 선배님 덕분에 해외 문화체험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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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체육대학교를 방문한 지보중학교 학생들이 비치발리볼 선수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지보중학교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예천 지보중학교(교장 김건수)학생들이 동문 선배의 지원으로 해외문화체험을 다녀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사비를 턴 주인공은들은 바로 이 학교 졸업생 김정환 외 15명이다.

이들은 또래의 동기도 아니지만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문으로 뜻을 같이 했다는 것,

전교생 16명의 지보중학교는 학부모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경제적 여건으로는 수익자부담 해외체험학습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15명의 동문들은 후배들에게 해외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게 하는 동시에 글로벌 감각과 도전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돈 1380만원을 내놨다.

학생들은 선배들의 도움으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호치민·다낭)으로 해외문화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베트남으로 떠난 학생들은 이론에만 치중했던 학습에서 벗어나 베트남의 호치민과 다낭 일대를 견학하며 우리나라와는 다른 베트남의 모습을 보고, 듣고,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다낭에 위치한 다낭체육대학교와 랑희봉(Lang hy vong) 고아원을 방문해 우리 교육 문화와 제도를 서로 비교해 보고 국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고아원에서는 학교에서 미리 준비해 간 선물을 전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우리나라의 좋은 환경을 생각하고 감사해야하는 이유를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의 구시가지를 관람하고, 후에에 위치한 역대 왕들의 개인별장과 능을 골고루 둘러보며 동남아시아의 역사를 공부하고, 국제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은선배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것은 물론 베트남 문화체험으로 주변국의 역사인식 왜곡 및 변화에 대응하고 우리역사에 대한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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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희봉 고아원을 방문한 지보 중학교 학생들이 미리준비해간 선물을 전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지보중학교 제공)


지보 중 학생들도 선배의 사랑을 이어받아 매년 경로당과 독거노인을 방문해 직접 봉사활동 하는 것을 자처하는 등 베품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김건수 교장은 이번 문화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많은 것을 느끼는 기회가 됐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후배들에게 해외문화체험 기회를 주신 각계 각층의 동문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체험에 도움을 준 동문은 다음과 같다.

김정환, 박정식, 이소환, 이영현, 이재일, 윤상배, 윤용식, 장병열, 정승일, 정하웅, 정해창, 최상호, 현광수씨 삼우개발, 대천 조용래씨 등이다(무순)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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