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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군의 발전과 함께해온 주역들 정든 공직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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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청 공무원 4명이 오는 30일자로 짧게는 33, 길게는 40년 넘게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명예 퇴임은 1, 공로 연수 3명이다.

이들은 울릉군의 찬란한 미래상을, 그리고 군민 곁에서 호흡하며, 도서지역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오랜 시간 군의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해 온 주인공들이다.

이종택(59 )환경보전과 환경미화팀장이 명예퇴임을, 김수한(59) 자치행정국장과 한봉진(59) 안전건설과장이 내년6월까지 1년간 공로연수를, 신원섭(60) 기획감사실장이 올해12월까지 6개월간 같은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후배 공무원에게 승진의 길을 터주기 위해 명퇴와 공로연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공무원은 울릉군의 행정혁신을 주도해오며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왔다. 또 '파도를 막고 길을 뚫자는 섬주민들의 눈물겨운 애환이 깃든 울릉일주도로 공사와 울릉공항건설,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청정울릉 환경지키등 크고 작은 사업들을 추진해온 주역들로 곳곳마다 결실의 땀이 묻어 있다.

떠나는 날까지 이들의 모습이 돋보인다.

형식에 얽매이는 퇴임식을 한사코 거절했는 것, 후배공무원들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퇴임식은 27일 울릉군수실에서 후임 간부 공부원들과 함께 티타임으로 대신했지만 후배공무원들은 오랫동안 몸담은 공직사회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선배공무원들을 축하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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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0일자 퇴임공무원들이 김병수 (왼쪽 네번째)울릉군수와 간부공무원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있다.(울릉군 제공)


퇴임 공무원들은 수십년간 함께 한 직장을 떠나게 돼 아쉬움이 크지만 그동안의 공직생활에 함께한 선·후배, 동료직원들의 따뜻한 정을 가슴으로 간직하고 떠나게 돼 감사하다비록 몸은 떠나지만 언제나 고향을 사랑하며 지역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일하며 앙상한 나뭇가지에 큰 결실의 열매를 주렁주렁 열리게 한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내게 됨을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울릉을 위해 헌신한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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