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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맑으니 참게 돌아왔네..밥도둑 ‘참게’9년만에 울릉도 민물서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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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1시께 울릉도 민물에서 발견된 참게(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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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도 민물에서 9년만에 참게가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오전 11시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2리 옥천마을에 위치한 사동 정수장에서 몸길이 20,몸통 10크기의 민물참게 암컷 1마리가 발견됐다.

정수장 취수보 물유입구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가 물속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참게를 발견한 작업자는 참게 보호를 위해 바로 방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습을 보인 참게는 몸빛이 검고 윤이 나는 등 참게의 일반적인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만 일반 참게에 비해 다리가 유난히 긴 것이 특이하다.

국립수산과학원 갑각류 전문가는 울릉도에서 발견된 민물 게는 동남참게라며 제주도에서 발견된 사례는 있지만, 울릉도에서 발견됐다는 보고는 거의 드물다 고 밝혔다.

민물 참게는 지난 20108이번에 발견된 같은 장소 인근 부근에서 몸길이 30, 몸통 9크기의 대형 민물참게 암컷1마리를 마을 주민이 목격 했다.

당시 주민 임영광씨는 폭우가 쏟아진 뒤 마을을 둘러보다 옥천계곡 옆 길에서 어슬렁거리는 민물 참게를 발견했고 이날 참게를 돌려보내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다가 옥천 하천에서 다슬기가 서식하는 것도 확인해 본지 기자에게 알려왔다.

마을 주민들은 “9년만에 다시 참게가 돌아온 것은 옥천계곡의 자연 환경이 청정지역으로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사다""개체수 조사 등을 통해 다슬기와 참게등 보호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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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8월 사동 옥천계곡에서 발견된 민물 참게(헤럴드 DB)


한편 참게는 주로 민물에서 살지만, 가을에 바다로 내려가 월동 후 다음 해 봄에 바다에서 산란을 하고, 어린 참게가 되어 민물로 다시 올라와 생활하는 회유성 품종이다.

금강 등 기수지역이 많은 전라북도는 한때 참게 주 서식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생태계 변화 및 하천공사 등으로 점차 자원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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